어제 먹다가 남은 삽겹살에 양념장을 만들어 버무린 다음 프라이팬에 구웠다. 양념은 고추장 많이, 설탕, 올리고당 조금, 고추가루, 마늘, 고추, 참기름 조금, 파... 또 뭘 넣었더라. 집에 있는 것들로 대충 양념장을 흉내내고는 버무리고 구었다. 양념에 재우고는 구어야 하는 게 아닐까 잠깐 고민하고는 그냥 구웠다. 매우면서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저녁.
오랜만에 차린 저녁식사. 골뱅이 5천 몇 백원, 홍합 3천 몇 백원. 집에 있던 쌈채소, 소면, 고추, 다진마늘, 고추장, 설탕, 식초, 참기름 두 방울, 마늘. 만 원으로 저녁식사 차리기. 만 원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