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 구두를 사야해

 

 

새 구두를 사야해.

 

 

2017년 1월 21일 늦은 저녁에 아내와 함께 IPTV로 볼 영화를 고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몇 개의 후보군에서 무료영화인 '새 구두를 사야해'를 선택했다.

 

 

첫 번째 이유로, 우리가 좋아하는 일본 영화였고

 

두 번째 이유로, 감독과 배우도 우리가 좋아하는 이들이었고

 

세 번째 이유로,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입장을 서로 이야기하며 다양한 공감을 했다.

 

벌써 열흘 전에 본 영화가 되었지만, 아오이(여주인공)를 안아주는 센(남주인공)의 모습이 무언가 찡한 느낌으로 남았다.

시간을 거꾸로 흘러 술에 취한 아오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는 호텔로 돌아갈 방법이 없어 욕조에서 잠을 자던 센의 모습은 잔잔한 웃음으로 남아있다.

영화 중반까지는 파란색, 이후에는 약간의 보랏빛으로 기억되는 영화.

영화가 끝나고도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고 TV를 끄지 않았던 영화.